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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잡지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SNS, 유튜브, 넷플릭스를 보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누가 잡지를 읽겠냐고. 하지만 종이 잡지를 읽는 시간, 풍요로우면서도 호젓하며, 생의 감각이 사방으로 확장되는 그 시간에는 분명 인터넷에서는 만져지지 않는 또 다른 결이 있다. 종이 잡지에 담긴 글과 사진은 한 주, 한 달, 길게는 한 계절, 한 해에 걸친 생명력을 지닌다. 그 때문일까? 잡지 […]

벌써 3번째다. 높아진 월세로 친구가 연남동 작업실을 뺀 이후 꽃집이 들어오나 싶더니 어느새 식당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제는 옷 가게로 공간의 이력이 3번이나 달라진 것. 동네 친구도, 즐겨 가던 단골집도 자꾸만 사라지는 연남동에서 ‘변치 않는 것’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연남동 달걀 가게, 경기상회의 존재는 남다르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38년간 연남동의 풍경을 지켜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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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순간 – 포니테일 크리에이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