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공단 – 인터뷰
매니페스토디자인랩, 좌충우돌 두 건축가의 물건 만들기 글 김선미 사진 김규식 다시 태어나면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활자를 매개로 한 지금의 삶도 의미 있지만, 재료의 물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각각의 배치를 설계하여 눈앞에 무언가를 세우는 건축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글과 집(건축) 모두 ‘짓다’라는 동사를 취한다는 점도 건축에 관한 막연한 애착이 가는 이유였다. 공간을 통해 인간의 행위에 어떠한 […]
누적의 즐거움을 이야기할 시간
– 글 김선미 / 사진 양경필, 서울콜렉터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라는 시인의 시구에서 단어 하나를 바꿔본다.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동네’라고. 인파로 북적이는 연남동 동네 어귀에 가만히 서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과 이미 사라져 볼 수 없는 것들을 떠올린다. 이제 허물어 새로 세우는 것 말고, 오래 두고 쌓인 누적의 즐거움을 이야기할 시간이다. […]